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8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산불은 역대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피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영향구역은 총 4만5170㏊에 달하며 진화율은 85%에 이르고 있다.

2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 지역의 진화율은 95%로, 산불영향구역은 1만2821㏊에 달한다. 전체 화선 277㎞ 중 263㎞는 진화가 완료됐고 잔여 화선은 14㎞ 남아있다.

안동 지역의 산불영향구역은 9896㏊로, 전체 화선 171㎞ 중 145㎞가 진화 완료돼 진화율은 85%에 달한다. 청송은 9320㏊가 영향을 받았고, 전체 화선 187㎞ 중 166㎞가 진화되어 진화율은 89%로 집계됐다. 영양은 5070㏊가 피해를 입었으며, 전체 화선 185㎞ 중 141㎞가 완료되어 진화율은 76%로 나타났다. 영덕은 진화율 65%로, 산불영향구역은 8050㏊, 전체 화선 108㎞ 중 70㎞가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86대의 진화헬기와 781대의 진화장비와 5587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총 24명으로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의성에서는 헬기 추락으로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산불로 인해 2221동의 주택, 3동의 공장, 68동의 창고, 120동의 기타 건축물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 3만6674명 중 3만389명이 귀가했으며, 현재 6285명이 여전히 대피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진화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총동원해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