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여자고등학교(교장 김중식)는 지난 9일 교내에서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반지수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 ‘책과 예술은 어떻게 삶과 꿈이 되었을까?’를 주제로 진행됐다.

반지수 작가는 예천여자중학교 및 예천여자고등학교 졸업생으로 《불편한 편의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위저드 베이커리》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책표지를 그린 유명 삽화가이자 《보통의 것이 좋아》, 《반지수의 책그림》의 저자다.

반 작가는 학생들에게 ‘사회적 성공이 행복한 인생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대학교 진학 이후 새로운 꿈에 도전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책과 예술이 자신의 삶과 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전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진솔하게 나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반 작가는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풍요롭게 하고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를 소개하며 막연한 미래를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 불안함이나 조급함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후, 학생들은 반지수 작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작가의 작품과 예술적 영감에 대해 질문하며 예술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중식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책과 예술이 주는 감동을 통해 더 나은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