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읍 한천 둔치 진입로에 설치된 침수위험 알림시스템 시설이 교통사고나 돌발적 사태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예천읍내 주요 정보통신시설의 방호대책이 미비해 교통사고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군은 지난 2021년에서 2022년까지 한천체육공원 진입로 12개 구간에 8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침수위험 알림시스템 시설을 설치했다.

이는 한천 둔치 주차장에 집중호우시 하천수위 상승에 따른 자량통제와 차량이동을 알림으로 주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그런데 예천군은 수억원의 예산을 들인 시설물을 설치하고도 방호 시설을 갖추지 않아 교통사고나 돌발적 사태에 취약한 상태로 남겨두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천 진입로 12곳의 시설 중 11개소가 방호시설이 취약해 교통사고나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정보통신망 네트워크를 마비 시킬 수도 있다.

그나마 1곳의 경우도 교통사고로 인한 파손 이후 방호시설을 설치했다.

애당초 시설물 설치 장소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 이모(43)씨는 “도로에 시설물이 고스란히 노출돼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도로 바깥에다 설치해도 되는 시설물을 굳이 도로변에 설치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설 초기 당국의 지도·점검을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미비된 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