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관광상품을 홈쇼핑서 코스 상품으로 선보여”

대한민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전남 광양매화문화축제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 33만㎡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남도의 대표 축제다.

하지만 축제장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이다.

자가용 차량은 오전에 차를 안쪽으로 유도해 일방통행로 한쪽 차선에 주차를 시키고, 도로가 모두 차면 이후부턴 둔치 주차장에 주차토록 하고 사람들은 걸어서 행사장까지 가게 한 것과, 행사장 주변도로를 체계적인 일방통행 시스템을 운영해 한쪽차선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면서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처음 시도된 중마동~망덕~매화 축제장 셔틀버스 운행은 모두 1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화축제하면 교통체증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차를 시내에 두고 버스로 축제장을 다녀올 수 있다는 인식 마련을 가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축제기간 중 원활한 교통흐름을 만들기 위한 광양시와 광양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 기관·단체간 협조도 빛났다.

이러한 결과는 쉽게 도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여러 사람들의 평가이다. 지역민 협조 없이는 좋은 축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간담회가 수차례 개최 되었다는 것이다.

시는 매화 축제 후 매화축제장 일원 노점상 근절을 위해 노점상 불법행위 자료를 정리해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거쳐 불법 노점상 조치 계획을 수립했다. 시가 파악한 노점상 부지 사용현황은 모두 32필지로 국ㆍ도유지가 19필지(1624㎡), 사유지가 13필지(23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사용 문제점으론 △노점상 난립으로 축제 이미지 훼손 △주행사장 무질서로 개막식 및 공연행사 장소 변경 △노점상 불법 영업으로 바가지요금, 위생 등 민원 발생 △품바(각설이)로 인한 소음공해 발생 등으로 파악됐다.

간담회에선 축제장 일원 부지사용을 위해선 허가 관련부서로부터 적법한 사용허가와 영업신고를 했어야 하나 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과 조치 계획 등이 중점 논의됐다.

시는 매화축제장 일원 노점상 근절을 위해 농지 실태조사와 처벌을 고지하고 향후 변상금 부과, 고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또 불법 부지사용 농가에 대해선 농림사업 보조금 지원대상자 선정 제외하고, 축제엔 경찰서, 보건행정과가 나서 노점상 불량식품에 대해 강력한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이다.

광양시 관광과장은 “지역주민 협조 없이는 좋은 축제를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여러차례 자리를 마련했다”며 “노점상만이라도 난립 않고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축제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의 의견은 곧바로 지역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지역민들은 의견을 모은다. 광양 관광상품이 GS홈쇼핑 채널을 통해 국내 관광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는 것이 그 의견이다.

광양시는 매화향 가득한 광양의 봄을 즐길 수 있는 1박2일 관광상품을 GS홈쇼핑을 통해 특별 판매했다.

홈쇼핑 방영은 2016년부터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자체 관광상품 판로 지원을 위해 GS홈쇼핑, 롯데관광과 손잡고, 매년 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여행상품으로, 완판을 행진하며 수도권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되는 여행상품은 3월16일부터 31일까지 광양의 대표적인 볼거리와 먹거리로 구성된 1박 2일 코스 상품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와인을 즐기며, 화려한 이색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와인동굴'과 천년의 숨결이 깃든 1만여 그루의 동백숲으로 이뤄진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장도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도전수관', 광양만권에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구봉산전망대'를 방문한다.

둘째 날에는 설산(雪山)을 연상케 하며, 대한민국 봄꽃축제 중 가장 먼저 봄을 알리고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광양매화축제'와 섬진강 최하류 태인도와 금호도 일대 김 양식 역사를 보여주는 '김 시식지', 윤동주의 친필 유고가 보존돼 인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정병욱 가옥'을 둘러보게 된다.

특히, 천하일미 마로화적(天下一味 馬老火炙)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광양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광양불고기'와 신비의 물 '백운산고로쇠', 등 광양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표 먹거리로 방문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